북극항로 관련주 정리: 수혜 받을 종목들 미리보기

기후 변화,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전 세계 물류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최근 북극항로 관련주도 함께 부상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선후보도 '부산항발 북극항로'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북극항로 관련 궁금증 풀어드릴게요.

 

목차

• 북극항로란
• 북극항로 관련주 정리
• 북극항로 구간에서의 한국의 중요성

 

북극항로란 : 북극을 지나는 물류 지름길

북극항로, 도대체 무엇이길래?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의 해안을 통해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길을 의미합니다. 북극항로가 가능해진 배경은 해수면의 기온 상승으로 북극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후 위기 덕에 가능해진 슬픈 혁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중 1-2달만 운항이 가능했던 구간이 빙하가 녹아 연중 4-5개월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수에즈 항로(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남쪽의 항로)보다 거리상 30-40% 짧은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건데요. 

 

실질적으로 북극항로는 물류 효율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러시아는 이미 해상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탐색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북극항로의 대부분이 러시아 영해이기도 하고, 쇄빙선 1위 보유국인 러시아는 북극항로의 수익화 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북극항로 개발을 견제하듯 보이나 전략 루트로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관련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2553

중국, 40일이나 짧은 '북극 지름길' 배 띄웠다…한국 '그림의 떡' 왜 | 중앙일보

 

북극항로 관련주 정리

실제로 북극항로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주변 생태계가 다 움직인다고 보는게 맞는데요. 해운업 뿐 아니라 기자재, 위성시스템, 물류, 에너지 기업까지 모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조선	HMM,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쇄빙선·LNG선 건조 실적 보유
기자재	STX엔진, 한국카본	쇄빙용 엔진 / LNG 단열재 공급
물류	CJ대한통운, 동방	항만 물류·복합운송 연결 가능성
위성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	북극항로용 위성항법·통신 기술
에너지	한국가스공사, SK가스	북극 LNG 수입 가능성, 수송 네트워크 수혜

 

북극항로가 단기간에 개발이 완료될 거라고 보는 것은 아직은 무리가 있어요. 단기적으로 급등할 테마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중장기적으로 포지션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하게 흐름을 체크해 보세요.

 

북극항로 구간에서의 한국의 중요성

그렇다면 한국은 북극항로 구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걸까요? 단순히 지나가는 거점에 그친다면 한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북극항로가 개발되면 유럽-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루트가 형성되는 것이고, 이 루트에서 출발이 가능한 동아시아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이렇게 세 국가뿐입니다. 이 중 한국은 거점으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자동차 등의 유럽향 수출량이 많고, 외교/군사적 입지로서의 중립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산항이 거점항구로서 아시아-유럽 물류 중계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유럽향 물류의 집결과 재분배 기능이 가능해지고, 안정적으로 북극항로의 동쪽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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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는 지금도 무역, 군사, 자원, 기후변화, 에너지, 국가 전략이 얽힌 글로벌 판의 전환점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에 한국은 지리적, 산업적, 전략적으로 생각보다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극항로에 대한 산업적 흐름, 관련 기업, 지정학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 움직임, 큰 기회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